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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사가 이야기

J.Dragon 2023. 6. 10. 21:06

이번 게임은 필자가 가장 재미있게 했었던 pc게임입니다.

 

바로 로스트사가입니다.

 

2009년 출시했고 저는 2010년에 시작했습니다

 

아이오엔터테인먼트(지금은 없는 것 같습니다)에서 개발했었는데 당시 아이오는 삼성 산하여서 그런지 게임을 시작하면 삼성 로고도 떴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후에 위메이드로 넘어갔다가 지금은 아예 밸로프라는 회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더라구요!

 

 

 

초등학생 때 였는데 당시에 주말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부캐도 키워가며 800시간 가까이 썼으니.. 정말 열정을 쏟아부었던 게임입니다ㅋㅋ

 

겟앰프드라는 게임이 이미 있었지만 그 때 당시 기준으로 필자한테 이 게임이 센세이션 했던 이유가 몇가지 있습니다.

 

1. 장비뺏기

로스트사가는 기본적으로 대전액션 게임입니다.

대전게임은 '상대의 hp를 0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로스트사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hp를 0으로 만들면 장비가 하나씩 드롭된다는 점입니다.(물론 해당게임에서만 드롭되고 리스폰되면 다시 사용이 가능)

투구, 망토, 갑옷, 무기 순서이고 무기까지 드롭되면 '팬티몬'(로스트사가에서 공식적으로 명명한 이름)이 됩니다.

이는 후술할 장비교환 시스템과 연결되는 장점이기도 하니 잠시 기억해주세요.

 

처음 녹화를 잘못해서 여백이 이상하게 나온다..

게임을 다시 깔아서 직접 녹화한 영상입니다.

이렇게 장비가 하나씩 드롭됩니다. 여기가 연습용 공간이여서 그렇지만 실제 게임중에는 드롭된 장비가 필드에 오랫동안 남아있고 이를 주워서 내 장비와 교체할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시스템입니다.

캐시템이 나왔을 때 내가 구매하지 않았어도 상대 템을 드롭시켜서 해당 게임에서 써먹을 수도 있는것이죠

팬티몬인 상태로 잘만 돌아다니다가 무기를 다시 주워서 상대를 공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2. 장비교환

각 캐릭터는 고유한 기본'장비'를 갖고있고 무기장비를 제외하고 어떤 장비와도 호환이 가능합니다.가령 위에 영상에서 공격하는 캐릭터는 '육군보병' 이라는 캐릭터이고 피격중인 캐릭터는 '데빌레인저'입니다.(하도 돈을 질러서 두 용병모두 순정상태가 아니라 레어장비를 장착중이네요..)이 때 육군보병이 데빌레인저의 투구를 장착할 수도 있고 데빌레인저가 육군보병의 갑옷을 장착할 수도 있는 시스템입니다.

 

각 장비별로 스킬이 다르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즈를 통해 더 강력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또한 장비거래소를 통해 게임 내 화폐인 '페소'를 통해 장비를 거래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게임이 오래된 것도 있고 아무래도 이전보다 유저가 적어져서 등록 된 장비도 400개 가량 뿐이고 비싸네요...

 

3. 교체콤보

피격중인 상대가 공중에 뜰 때 캐릭터를 바꿔서 콤보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당시 '크레이지 마이너'를 활용한 콤보가 많았는데 저는 실력이 안좋아서 이런건 못했고.(지금도 안되는 것 같네요...)

 

4. 다양한 캐릭터와 장비

어쩌면 단점이기도 한 부분입니다.

저도 안한지 꽤 오래돼서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한참 플레이 할 2010~2013년(이후에도 가끔씩 복귀는 했었다)에는 신규 캐릭터와 장비 추가가 정말 미친 속도를 자랑했습니다..

2주에 한번 신규캐릭, 2주에 한번 장비(망토, 투구, 갑옷)이 추가됐었다. 조합이 많아지는 건 좋았는데 현질유도가 좀 강했던 기억이 납니다.

 

5. 다양한 콜라보 캐릭

이부분은 요즘 게임하고 비교해도 신기한 부분입니다.

정말 여러 회사의 캐릭터를 라이센스를 따와서 일명 '프리미엄'캐릭터로 추가됐었는데,

길티기어의 솔배드가이 를 시작으로 야뇌백동수 블레이블루의 라그나, 하자마킹오파의 이오리, ,서든어택, 탑블레이트 손태양(이름처럼 팽이가 무기입니다...)등 지금보면 어떻게 계약했는지 궁금할 정도로 유명한 캐릭터들도 많이 나왔었습니다.다만 게임에 접속해보니 지금은 대부분의 캐릭터가 계약 만료로 구매 불가고 창천협객, 윈드러너, 미르의 전설 캐릭터만 구매 가능하네요.

라그나나 하자마는 인기캐릭이였는데 구매해둘걸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6. 개발자 때리기(?)

대부분의 게임은 게임 안에서 '개발자' 캐릭터를 보기 어렵습니다(단순 npc 제외).그런데 로스트사가는 '개발자K'라는(아마 당시에 회사 대표님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로스트사가 운영자를 '개인본부'라는 곳에 배치하고 유저들이 개발자를 공격하며 콤보연습을 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소소한 부분이지만 이런것도 흥미로운 부분이였습니다

 

7. 다양한 게임모드

팀데스매치, 데스매치 와 같은 다른 게임에도 있는 모드 말고도파워스톤(롤과 비슷하게 상대 타워의 체력을 깎는 AOS 느낌의 모드), 더블크라운(왕관을 쓰고 우리팀 왕은 지키고 상대 팀은 왕관을 벗기는 모드), 해골영웅(탑을 계속 올라가며 해골몬스터를 죽이는 모드) 등 다양한 모드가 있었습니다.결국 돌고돌아 팀데스매치를 많이 했지만 하나의 게임에서 다양한 모드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네요.

 

 

 

로스트사가는 정말 애정을 쏟았던 pc 게임중에 하나인데 이렇게 포스팅을 하면서 다시 계정을 돌아보니 옛날 생각이 정말 많이 났습니다.아마 나중에 추가 포스팅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해야될 것 같네요ㅎㅎ

 

※참고로 지금 신규가입을 하거나 복귀유저라면 아이템을 퍼줍니다.

관심이 있다면 한번 깔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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