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부진

국내 대형 게임사인 3N 중 한 축을 담당하며 MMORPG의 명가였던 NC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3년 2분기 매출이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고 주가 역시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NC의 간략한 역사와 부진의 원인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NC소프트는 김택진씨 입니다.

설립초기에는 게임개발을 하진 않았는데 아이네트에서 근무중이던 송재경씨가 있던 개발팀을 인수하였고

그렇게 완성된 게임이 바로 리니지 입니다.

 

(여담이지만 게임 리니지는 신일숙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아무튼 리니지가 나올 쯤 스타크래프트로 인해 국내에서 PC방이 많이 생겨났고

 

NC는 PC방에 리니지를 깔아서 유저들에게 게임을 알렸고 유료화를 시켜버렸습니다.(리니지는 2019년이후 무료화됐습니다)

 

아무튼 리니지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2003년 곧바로

리니지2를 출시합니다.

3D그래픽으로 전작보다 매우 발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아이온과 블레이드&소울까지 성공시키며 국내 굴지의 게임사로 자리를 더 확고하게 굳혔습니다.

 

 

이후에 모바일 게임의 시대가 왔는데 당시 NC에는 이렇다 할 기술이 없어서 넷마블과 협업(?)을 통해 기술을 배워옵니다.

(이 때 넷마블은 리니지IP를 빌려 리니지2레볼루션을 출시했는데 이게 엄청난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후 리니지1을 '그대로' 이식시키기 위해 엄청나게 공을 들여 리니지M을 출시하였고

역시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참고로 리니지M에

아인하사드의 축복이라는 아주 악랄한 BM(수익모델)이 있다고 합니다.

레벨비례형인데 이게 없으면 게임 진행이 어려울 정도라고 하네요.

 

 

리니지2M까지 성공시키며 불패신화를 써내려간 NC였지만(물론 트릭스터M도 망했고 리니지M시리즈들도 게임성보다는 매출을 기준으로 성공했다고 볼 수 있긴 합니다..)

 

블소2, 리니지w 출시 이후 주가가 급락 하면서 현재 주가가 20만원대까지 내려올 정도로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게임소개' 카테고리에서 소개했던 TL도 많은 혹평을 받고 있어 당장의 차기작으로도 반등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어쩌면 모두가 알고 있을 NC 부진 및 주가하락(...)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모든 게임의 리니지화(化)

리니지 라이크 라고도 하죠...

모든 MMORPG를 리니지처럼 출시했고 수익모델은 좋았겠지만 유저들에게는 '또' 라는 생각이 강했을 것입니다,

 

2. 게임의 연이은 실패

앞서 말했듯 트릭스터M의 실패와 블소2의 실패로 기대감이 하락했습니다.

출시예정이자 구원투수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됐던 TL도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트릭스터는 1번과 연결된 것이 실패 요소 중 하나기도 합니다

 

3. 장르 부족

역시 1번과도 유사한 부분인데요, 현재 NC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 대다수가 MMORPG이고 다른 장르는 찾기 어렵습니다. 있더라도 인지도가 낮은편이고요

최근 퍼즈업이라는 게임을 출시했는데 이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브 처럼 여러가지 시도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NC가 지금이야 리니지 원툴이라고 많은 비판을 받고있지만 리니지를 출시하면서 국내 MMORPG에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NC가 생각보다 여러가지 기술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NC소프트가 과거의 명성을 빨리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